▶ 정치교육 재단에 본국 후원금 전달...정치 지망생 참석 없어
차세대 한인 정치인 양성을 표방하고 설립된 한미 정치교육 장학재단(이사장 신호범)이 한국의 정·재계 인사들로 구성된 후원회로부터 지원금을 전달받았다.
후원회 고문인 민주당의 한화갑 최고위원은 23일 시택 힐튼호텔에서 열린 후원금 전달식에서“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 성공한다. 정치교육 장학재단 이사장인 신의원이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재미 한인 출신 정치인으로 본국 정계의 중진이 된 유재건 의원(민주당)도“후원회는 신 의원의 팬클럽이다. 신 의원이 하는 일이라면 100% 믿겠다”며 재단에 힘을 실어 주었다.
이유진 후원회 총무이사는“이 감동스런 자리에 무슨 경과보고가 필요하겠는가”라며 미 의회에 100명의 한인 의원을 배출하겠다는 신 의원의 재단 설립 포부가 반드시 실현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미 정치교육 장학재단은 신 주 상원의원을 비롯, 한미 정·재계 및 문화계 인사들이 2년 전 설립했으며 작년 10월 서울에서 후원회가 구성돼 후원금을 모금했다.
후원회는 보다 효율적으로 재단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사단법인 한미문화사회 발전 협회를 발족,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 날 전달식은 워싱턴주와 오리건주는 물론 캘리포니아주와 캐나다의 토론토, 뱅쿠버 등지에서 한인 250여명이 몰려 한 최고위원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전달식에 이어 열린 교민 간담회에서 한 최고위원은 김대중 정부의 중요 치적을 설명하며“잘한 일은 칭찬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행사에는, 그러나 정작 2세 정치 지망생들의 모습이 눈에 띄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재단 측은 전달된 후원금의 정확한 액수와 구체적인 사용 계획 등에 관해서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