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조정 청문회 신청 취하…8월1일 전까지 옮겨야
라디오 한국이 오는 8월1일까지 현 건물에서 자진 이전키로 결정, 그동안 가내업 적부여부를 둘러싸고 시 당국과 벌여온 공방을 일단락 지었다.
라디오 한국은 지난 1월 페더럴웨이 시로부터 현 건물 내에서의 가내업 불가 최종 통고를 받은 뒤 제출했던 행정조정 청문회 신청을 취하하고 새 건물을 물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성우 전무는“사태가 교착될 조짐을 보이면서 한인사회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의 시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고 이전 배경을 설명했다.
일부 한인 언론인들은 라디오 한국 케이스가 한인사회 뿐 아니라 주류사회까지 이슈로 대두되자 22일 박영민 시장과 라디오 한국의 서정자 사장, 홍전무 등이 만나 원만한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중재에 나섰다.
라디오 한국 측 리스 스텔링 변호사는“북부지역으로 영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시점에서 현 건물에서는 이를 수행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이전 결정에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시 당국이 라디오 한국에 벌금 부과 없이 이전토록 동의한 처사가 너무 관대하다는 일부 주민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한인들은 청문회 등 더 이상의 분쟁 없이 평화적인 결론에 도달한 데 만족하고 있다.
아직까지 이전 세부계획이 마련돼 있지 않은 가운데 시 당국은 통상 3개월인 이전 시한을 5개월로 늘려 라디오 한국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이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데이빗 모슬리 행정관은“사태가 청문회까지 비화하지 않고 해결돼 다행스럽다”며 라디오 한국이 주거지역 아닌 상업지역에서 계속 영업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