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당국 보고서, 립비 주민 3분의1이 폐암 증세
몬태나주 립비에 위치한 질석광산에서 근무했거나 인근에 거주했던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폐암에 걸린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연방 독극물 연구 및 질병 등록청(ATSDR)은 이들에 대한 정밀 건강진단결과 3분의 1 가량이 석면과 관련한 폐암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건강진단을 받고 있는 6천여명 가운데 17%에 대한 잠정 발표인데도 보건 전문가들은 보고서 내용의 심각성에 주목하고 있다.
립비 광산사태의 평가를 담당하고 있는 연방환경보호청의 크리스토퍼 와이스 박사는“이는 지난 30년간 진행해온 석면중독에 관한 보건 연구결과 가운데 가장 중요한 보고서”라고 지적했다.
그는‘립비 조사 보고서’는 석면의 독성에 관한 상식에 커다란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며 “석면에 노출된 사람들의 높은 폐질환율은 놀라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ATSDR 보고서는 워싱턴-오리건주 목재 인부의 폐암 유발율은 0.9%에 불과한데 반해 립비 지역에선 비석면 부문 근로자들도 12%의 높은 질환율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