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시 경제사절단 내달 하순 서울 방문

2001-02-24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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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관 25명 구성...투자유치 설명회도 개최

시애틀시가 지난 92년 이후 거의 10년만에 처음으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파견한다.

시애틀시 대외홍보 기구인 무역개발연맹(TDA)의 윌리엄 스태포드 대표는 25명으로 구성된 민-관 사절단이 다음 달 19일부터 21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고 본보에 밝혔다.

이 사절단은 보잉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주요 기업체 외에 워싱턴대학(UW), 시애틀 시의회, 스노호미시 카운티 및 시애틀·타코마·브레머튼 항구 관계자 등 각계 대표를 망라하게 된다.


서울 방문기간 중 이들은 대한상공회의소, 한미경제협의회(KUSEC), 대한무역진흥공사, 서울시 등을 방문,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게 된다고 스태포드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사절단이 한국 정부 관계자로부터 남북한 관계개선이 사회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설명 듣고 대한상의와 공동으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시애틀을 포함한 워싱턴주의 전반적인 투자환경에 관한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태포드는 한국의 경제상황이 외환위기 이후 크게 호전되고 있다며 사절단은 한국의 과감한 시장개방에 따른 상황변화를 직접 눈으로 목격하고 시애틀 지역 기업의 한국진출 가능성도 타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절단을 이끌 TDA의 크리스티 비티는 지난 96년까지 워싱턴의 4번째 큰 교역 상대국이었던 한국이 외환위기 이후 6위로 추락했으나 지난해에는 5위로 다시 올라섰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한 관계가 크게 개선되고 있고 북한이 개방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시애틀시가 경제협력을 증진시키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TDA는 이미 한국과 활발하게 교류해 왔다. 외교통상부 직원이 1년간 인턴으로 근무한 바 있고 최근에는 대전시 공무원이 2개월간 연수를 마치고 지난 20일에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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