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기물 처리회사 AAD 철수
▶ 비싼 종전 거래회사로 환원
캘리포니아주의 세탁 폐기물 처리 전문업체인‘AAD 디스포절’이 지난 해 10월 워싱턴주에서 철수, 이 회사에 폐기물 처리를 의뢰했던 한인 세탁소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세탁협회 이재홍 회장은 AAD의 철수로 인해 그전의 거래 업체인 세이프티 클린으로 폐기물 처리가 환원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AAD의 폐기물 처리비용은 드럼 당 약 70달러로 세이프티 클린의 절반 수준이었다. AAD 철수 후 세이프티 클린은 2월 현재 약 90달러 선으로 폐기물 처리를 하고 있다.
이회장은“회원 이익 증대를 위해 기획했던 사업이 실망스런 결과로 나타나 회원업소들에 면목이 없다”며 바람직한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인상도 문제지만 AAD에 의뢰했던 마지막 분의 폐기물 처리 여부가 아직 파악되고 있지 않아 이에 연루된 100여 업소가 행정적인 불이익을 받을 우려도 대두되고 있다.
이회장은 이들 업소가 킹 카운티와 환경청이 작년에 입안, 올부터 시행할 예정인‘환경친화업소(Enviro Star)’선정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환경당국은 환경보호 운동의 일환으로 세탁소와 주유소 등 오염유발 가능 사업체 중 환경 친화업소를 선정, 지역 신문에 무료로 광고를 내주는 등 행정적인 도움을 주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회장은“적법한 방법으로 폐기물 처리를 의뢰한 이들 업소가 선의의 피해자가 돼서는 안된다”며 AAD 파산으로 이들이 행정적·재정적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당국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AD의 서북미 진출을 기획한 후 작년 3월 테리 김씨에게 업무를 인계하고 회사를 옮긴 데이빗 김씨는“기획자로서 모든 방안을 강구, 피해 업소나 단체에 협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자신의 퇴사 이후 AAD가‘인바이로 클린’이라는 회사로 합병됐고 결국 이 회사가 파산한 것 같다며 샌프란시스코 업소들도 이로 인해 몸살을 앓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샌프란시스코 한인 업소들은 세탁장비 업소를 지주회사로‘크리너스’라는 폐기물 수거업체를 설립, 문제에 대처했다며 워싱턴주 업소들도 이 같은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리 김씨는 AAD에 폐기물 처리를 의뢰한 워싱턴주 세탁소는 150여 개에 달하며 오리건주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혀와 최소 200여 한인 세탁소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