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순회공연 중 릿츠빌 빙판 길서 밴 충돌사고
중국인 무용단원들을 싣고 스포켄에서 포틀랜드로 향하던 차량이 16일 눈길에서 충돌사고를 일으켜 두 명이 숨졌다.
경찰은 동부 워싱턴의 릿츠빌 외곽 395번 도로상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공 시앙(16)과 지아 슈리(17)등 두 남자 무용수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가던 안내차량도 같이 미끄러져 중앙선 잔디밭으로 굴러 떨어졌는데 목격자들은 사고차량이 빙판 길을 시속 80마일 이상으로 달렸다고 증언했다.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주 순찰대는 목격자의 진술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는‘차량에 의한 자살행위’로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사고를 낸 밴의 운전자는 눈길을 어떻게 80마일 이상 달리겠느냐며 과속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사고지점의 속도제한은 70마일이었다.
이들 무용단원들은 베이징 댄스 아카데미 소속으로 미국순회공연을 벌이던 중 이 같은 참변을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