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의회 추진...중독성 없지만 유해성분은 더 많아

2001-02-2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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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약초 담배’규제

담배를 구입할 수 없는 청소년들이 자스민, 인삼, 시계초, 개박하 등으로 만든 약초담배를 즐겨 피우고 있어 당국이 규제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허벌 골드’‘엑스타시’등으로 불리는 약초 담배를 청소년들에게 판매하는 업자들은 이들 대체 담배가 중독성이 없고 일반 담배보다 덜 위험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주 공중보건 담당자는“안전한 담배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하고 청소년들 사이에 퍼지는 약초담배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장 알론조 플러프도 업자들이 일반 담배보다 덜 위험하다며 청소년들의 약초담배끽연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약초담배가 결국은 흡연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한 플러프는 “중독성을 유발하는 니코틴은 적지만 암이나 심장병을 일으키는 타르 등 유해성분은 더 많다”고 경고했다.

주 의회는 현재 니코틴 성분이 포함되지 않아 청소년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약초담배의 판매에 대해서도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연령 제한을 두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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