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구단은 세이프코 필드의 건축비 초과분 1억달러를 세금에서 충당해달라는 요구를 전격 취소했다.
이에 따라 총 공사비 5억1천7백만달러로 북미 최고가의 야구장인 세이프코 필드 건립비용을 벌충하기 위한 공채발행 계획이 백지화됐다.
매리너스 측은 대신 설계회사와 건축회사가 건축비 초과분을 부담하도록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지난 99년에 완공된 세이프코 필드는 공채발행을 통한 3억7천2백만달러와 구단 측의 5천만달러로 지을 계획이었으나 구단측의 설계변경 요구 등으로 공사비용이 크게 늘어나 마찰을 빚었다.
하워드 링컨 구단주는 “팬들의 성원으로 시즌이 성공적으로 마감됨에 따라 세이프코 필드를 둘러싼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게됐다”고 밝혔다.
링컨은 구장 초과건축비의 일부 또는 전부를 반환 받기 위한 소송을 제기할 준비를 하고있다고 말했다.
공공시설국PFD) 의 밥 월레스 국장은“오늘은 즐거운 날”이라며 납세자의 부담을 덜게돼 반갑다고 밝혔다.
또한, 구단이 초과비를 세금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자 이를 비난해왔던 론 심스 킹 카운티 행정관도 이 같은 결정을 크게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