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민덕홍 케이스 재수사

2001-02-17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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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I, 피살된 백인 청년의 혐오범죄에 초점

지난해 오션 쇼어즈에서 중국계 민덕 홍에 피살된 백인 크리스토퍼 키니슨(20)의 혐의범죄 여부를 연방 수사국(FBI)이 재수사하기로 했다.

오션 쇼어즈 경찰국은 FBI가 홍 형제에 인종적인 욕설과 폭행을 가한 키니슨과 현자에 함께 있었던 그의 친구들이 공민권을 유린했는지 여부를 정밀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민덕 홍은 지난해 12월 재판을 받았으나 배심원단이 평결일치에 실패, 재판무효선언이 내려졌고 검찰도 재기소를 포기했었다.


이 사건 후 동양계, 특히 일본시민 연맹(JACL)은 연방정부에 키니슨 일행의 혐오범죄 해당 여부를 조사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었다.

당시, FBI 시애틀 사무소의 찰스 맨디고는 JACL에“인종증오 범죄와 관련한 연방법이 없다”며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었다.

홍의 변호인과 민권단체들은 FBI의 재수사 결정을 크게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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