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지역 5년만에 폭설
▶ 차량 접촉사고 속출, 교외지역은 주말 홍수경보
지난 15일밤부터 시애틀을 비롯한 워싱턴주 서부 지역에 5년만에 가장 큰 눈이 내려 교통이 마비되고 각급 학교가 문을 닫는 등 일대 혼란을 빚었다.
교통 당국은 16일 아침 최고 10인치까지 눈이 쌓이자 이날 새벽부터 제설작업을 벌여 I-5와 I-90 등 주요도로의 통행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주택가 도로는 눈이 그대로 쌓여 있어 차량이 엉금엉금 기어가는 등 직장인들의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도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발생했고 폭설과 눈사태 위험으로 스티븐스 패스와 스노퀄미 패스 등 고갯길은 일시 폐쇄조치가 내려졌다.
또한, 시애틀·벨뷰· 페더럴웨이·쇼어라인· 에드몬즈 등 대부분의 교육구는 16일 휴교령을 내려 학생들이 하루 방학에 들어가기도 했다.
킹 카운티와 킷삽 카운티의 모든 법원도 이날 문을 닫았고 메트로 버스들도 체인을 감고 운행했다.
눈사태로 시택공항의 일부 항공편도 출발이 지연됐고 스노호미시, 쇼어라인, 알링턴 일대의 쓰레기수거도 이날 하루 중단했다.
한편, 국립기상대는 폭설에 이어 오후부터 비가 이어져 일부 외곽지역에는 홍수발생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