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 미술인협회(회장 한정열)가 석달 앞으로다가 온 서북미 민속축제‘한국의 해’행사준비에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재원부족으로 당초 계획을 축소 조정해야 할 형편이다.
매년 본보 후원으로 서북미 학생미술대회 및 협회전을 열고 있는 미술인 협회는 이 축제 역사 30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의 해’지정을 받고 2년전부터 축제재단 측과 협의해오고 있으나 예산부족에 부딪쳐 제대로 추진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회장은“협회전은 40여 회원들의 민속 작품들로 가능하지만 돌·결혼·제사 등 한민족의 생활상에 관한 전시품은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사진으로만 처리하도록 종용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회장은 지금까지 한국 민속전시 및 공연이 산발적으로 있었으나 수십만명이 운집하는 이번 나흘간의 축제야말로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한인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서북미 민속축제재단은 ‘한국의 해’행사 일환으로 UC 버클리의 일레인 김 교수, 영화제작가 제이 고씨, 워싱턴주 수석 경제자문관 손창묵 박사등을 초청, 한인 정체성에 관한 강연 시리즈를 시애틀·페더럴웨이·타코마 3개지역에서 갖는다.
김교수는 2월22일 오후 7시 쇼어라인 커뮤니티센터, 제이 고씨는 28일 페더럴웨이 320가 도서관, 손 자문관은 3월29일 타코마 마운트 타호마에서 각각 강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