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사업 본격 확장...발머는 대표이사직만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릭 벨루조(47)를 새 사장으로 임명, 사업확장을 위한 전열을 강화했다.
스티브 발머로부터 사장직을 물려받은 벨루조는 빌 게이츠 회장과 호흡을 맞춰 세계최대의 소프트웨어 왕국의 영토확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MS의 대표이사 겸 사장으로 1년간 일한 발머는 대표이사로서 전략개발에만 전념하게 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MS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소프트웨어 일변도의 초기사업에서 탈피해 서버, 팜PC, 인터넷, TV 등 관련분야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벨루조는 “나는 아이디어맨 보다는 실행가에 가깝다”며 앞으로 다양한 신규사업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뜻을 밝혔다.
휼릿-페커드사에서 재무 분석가로 출발, 컴퓨터사업부문 총책임자에 이르기까지 23년간 근무해온 벨루조는 지난 99년 MS에 합류했다.
한편,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발머는‘게이츠가 곧 MS’라는 상황에서 독자적으로 생존이 가능한 기업으로 투자자의 이미지를 바꿔 논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