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태계 설 행사에 한인단체 아랑곳…
▶ 부스 입점율은 높아
금년 설맞이 잔치가 아-태 문화센터 주관으로 10일 타코마돔에서 열렸으나 한인단체들의 참여가 극히 저조,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올해로 3번째를 맞는 설맞이 행사는 워싱턴주에 흩어져 사는 아-태 소수민족들의 화합을 꾀하고 비슷해 보이는 문화의 차별성을 주류사회에 알리며 매년 성황을 이루어 왔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사모안 문화로 전통 복장을 한 4명의 추장을 뒤로 70여명의 사모아인들이‘시바 사모아’라는 노래로 행사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사모아 전통 예법인‘아바 세레모니’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인 단체는 포도송이 무용단과 태권도 시범단 뿐이었다. 아-태 센터의 서인석 회장은 앞으로 한국의 해 행사를 기획할 때 다른 커뮤니티의 참여 유도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 행사 주제는 필리핀이다.
많은 정치인들과 한국의 박규욕 영사등 관련국 외교관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브래드 오웬 부지사는“다채로운 문화의 다양성이 미국을 이끄는 힘”이라며 설맞이 행사의 의의를 강조했다.
행사장엔‘동방의 고요한 나라’로 명명된 코너에 월드컵 후원회(회장 강희열)·대한부인회(회장 박영실) 등 6개를 비롯, 한인단체 운영부스가 다른 민족보다 많아 나름대로 한국을 홍보하는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