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닉스 PO 진출 ‘글쎄요’

2001-02-0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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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피닉스부터 제쳐야

올스타전을 앞두고 시즌 반환점을 돌아선 시점에서 시애틀 수퍼소닉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강팀들이 몰려 혼전을 벌이고 있는 서부지구에서 28승24패로 9위에 쳐져 있는 소닉스가 PO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피닉스 선스(28승20패)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또, 선스를 제친다 해도 덴버 너깃츠(27승23패)의 추격을 뿌리쳐야 막차로 PO에 합류할 수 있다. PO에는 지구 8위팀까지만 진출할 수 있다.

스포츠의 의외성을 감안해도 소닉스가 6~7위의 안정권으로 도약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들은 유타 재즈(32승15패)·LA 레이커스(31승16패)·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35승15패)·새크라멘토 킹스(31승15패) 등 강팀들을 현재 전력으로 꺾기는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소닉스는 주전과 후보 실력차가 적어 선수기용의 폭이 넓다는 강점 외에 특기할 만한 무기가 없고 시즌 초반 폴 웨스트팔 감독을 경질하는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선수간, 선수-프런트 간 불협화음도 전력에 큰 마이너스 요인으로 지적된다.

작년 시즌, 지구 7위(45승37패)로 간신히 PO에 진출한 소닉스가 올 시즌 PO 진출에 실패하면‘비싼 계륵’패트릭 유잉을 영입한 프런트를 비롯한 대대적인 팀컬러 개편이 거세게 대두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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