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페리 선상 주류판매 금지

2001-02-0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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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호범 의원 법안 추진,“엄연한 하이웨이의 일부”

앞으로 페리에서 맥주 등 알콜 음료의 판매가 전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
주 의회는 퓨젯 사운드 일원에서 운행되는 26대의 페리 선상에서의 주류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법안의 입안자인 신호범 상원 부의장은“선상 음주는 생명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수입감소나 여론의 눈치를 고려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페리 항로가 있는 머킬티오를 지역구로 가진 신의원은 모든 교통사고의 40% 가량이 음주와 관련돼 주 정부가‘음주운전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상원 교통위원회에서의 입안 취지 설명에서 신의원은“현재 하이웨이에서는 음주운전이 금지돼 있는데 페리는 워싱턴주 하이웨이 시스템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주 순찰대는 페리 터미널에서 운전자들의 음주행위가 공공연하다고 밝히고 지난해 시애틀의 콜맨 부두에서만 80명이 적발됐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주 정부는 대행사인 매리옷을 통한 맥주와 포도주 등 선상 주류판매로 연간 20만달러의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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