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5년 새 10배 늘어..자동차 트렁크서도 제조
시애틀 일대에 히로뽕 밀조 시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주정부 당국은 주 전역에서 마약밀조 시설이 늘어나고 있지만 특히 킹 카운티에서는 지난 5년 동안 무려 10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만 주 전역에서 1천5백여개소의 밀조공장이 적발돼 폐쇄조치됐는데 이는 그 전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주 환경부의 쉐릴 허치슨 대변인은“이 같은 추세는 새로운 기술의 개발에 따라 히로뽕 밀조가 전보다 훨씬 쉬워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사관들은 임대주택이나 트레일러에서의 밀조행위가 이뤄졌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은 은밀한 장소에 차를 세워놓고 트렁크에서 제조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며 단속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게리 락 주지사는 히로뽕의 범람을 우려, 마약밀조 단속과 공공교육,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1천2백만 달러의 긴급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