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춘향뎐’시애틀서 상영중

2001-02-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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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스카상 노리는 R 등급...이집션 극장서 8일까지

‘서편제’의 임권택 감독이 새로운 시각에서 재해석한 영화‘춘향뎐’이 시애틀 다운타운 이집션 극장에서 5일부터 4일간 상영되고 있다.
이 영화의 수입사인 LOT47는 LA 뉴아트극장에서 연초 1주일간 상영, 2만3천달러의 수입을 올려 흥행에 나름대로 성공했다. LA에 앞서 뉴욕에서도 지난 해 말 3개 극장에서 개봉돼 호평 받았다.

‘춘향뎐’은 미 배급사가 수입해 일반 극장에서 상영되는 최초의 한국 영화다. 미국서 상영된 한국영화들은 한국인들이 급조한 수입사에 의해 들여온 것이거나 미 배급사가 수입했어도‘거짓말’‘인정사정 볼 것 없다’처럼 LA와 뉴욕 등지의 독립 영화관에서 단발 상영으로 그쳤다.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영화제 본선 부문에 진출한‘춘향뎐’은 당시 16살인 신인 배우 이효정의 정사 신과 인간 문화재 조상현씨의 판소리를 원안으로 삼는 등 숱한 얘깃거리를 양산했다.
‘춘향뎐’은 미국에서 R등급 판정을 받아 미성년자는 관람이 불가능하다. 상영시간은 오후 4시30분부터 3차례. 이집션 국장 주소는 801 E. Pine St. Seattle. (206)323-4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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