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력 수급‘아슬아슬’

2001-02-07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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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북미, 3월까지 겨우 지탱...정전사태는 없을 듯

현재 서북미 지역의 전력공급은 3월까지 겨우 버틸 정도의 심각한 상황으로 또다시 한파가 몰아칠 경우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그러나 타 지역에서의 전기구입이나 추가 수력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에서와 같이 전력부족으로 인한 정전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주와 오리건주등 7개 서부주와 BC 등 캐나다 2개 주의 송전을 조정하는‘노스웨스트 파워 풀(NPP)’은 2월의 자체 전력 공급율이 수요에 약간 못 미치는 99.7%, 3월에는 완전공급이 가능한 100.8%로 각각 예상했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본부를 둔 NPP의 제리 러스트 의장은“이는 계속적으로 사태를 주시하고 절전을 실시해야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수력발전의 경우, 콜롬비아강에 서식하는 연어에 상당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환경보호자들이 이에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전력회사들도 확대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센트럴리아 지역에 화력발전소를 가동중인 캐나다의 트랜스알타사는 발전소 추가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연방 및 주 정부 환경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미 터빈을 설치해 놓은 트랜스알타는 내년 6월 이전에 250메가와트 규모의 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네빌 전력청은“지금 당장이 문제”라며 앞으로 수개월 내에 충분한 양의 비나 눈이 내리지 않으면 올 여름 현물시장에서의 전기구입이 불가피하다고 밝혀 전기료 인상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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