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과 친구들 오열...남편이 유력한 용의자
미국으로 시집온 후 피살된 우편주문 신부 아나스타샤 킹(20)의 장례식이 가족과 친지들의 애도 속에 시애틀의 한 성당에서 3일 거행됐다.
성 니콜라스 성당에서 러시아어 의식으로 진행된 장례식에는 딸의 사망소식을 듣고 급거 입국한 아나스타샤의 부모와 아이린 몰로이 전 주 키프기스탄주재 미국 대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마운트레이크 테라스 경찰국 소속의 두 수사관도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붉은 장미 두 송이를 관 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키르기스탄 출신인 아나스타샤는 실종된지 3개월 만인 지난 12월말 메리스빌의 주인 없는 무덤 가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다른 혐의로 구금된 그의 남편 인들 킹을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