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일원 홍역 경보

2001-02-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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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5명 감염...공공장소 통해 수 천명 노출 우려

퓨젯 사운드 지역 주민 수 천명이 공공장소를 통해 홍역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지난주에 보고된 페더럴웨이 거주자 3명을 포함, 모두 다섯 명이 홍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는 당국은 학교나 지난 달말 타코마에서 열린 엘튼 존-빌리 조엘 공연 등 공공장소를 통한 전파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시애틀-킹 카운티의 알론조 플러프 공중보건국장은 홍역은 폐렴이나 뇌 손상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당국이 더 이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감염자들의 확산 방지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감염자로 보고된 5명의 환자 가운데 3명은 지난해말 지역 극장에서 영화를 함께 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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