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입양한인 행사 적극 지원”

2001-02-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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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병현 동포재단 이사장 밝혀...‘사이버 교민청’신설도

시애틀을 방문한 권병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재외 입양동포는 한국의 소중한 자산이며 그들이 미 주류사회에 잘 적응하고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작년 10월 이사장에 부임한 후 해외 한인사회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LA·워싱턴 DC·뉴욕을 거쳐 시애틀에 온 권 이사장은 4일 총영사관저에서 가진 한인 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이사장은 한국의 경제사정 악화에 따라 재단 예산도 줄어들고 있으나 다른 부문의 예산은 줄이더라도 재외 입양아 관련 사업은 대폭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권 이사장은 오는 7월 시애틀에서 열릴‘전국 한인 입양아 대회’를 계기로 한민족의 휴머니즘을 과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시애틀을 중심으로한 미주지역 재외 입양동포 네트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권 이사장은 이번 미주 방문으로 한인들의 애로사항을 피부로 느끼게 됐다며 우선적으로 해외동포들을 연계시키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한민족 네트웍’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부터는 동포 민원상담을 위한‘사이버 교민청’도 신설, 웹사이트를 통한 호적등초본· 주민등록 등초본·병적증명서 발급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 부의장과 임용근 전 오리건주상원의원, 이영조 시애틀 한인회장, 김경곤 타코마 한인회장 등 사회단체장 30여명이 초청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각 단체들의 애로사항 발표에 이어 재외동포 재단의 지원여부 등이 논의됐다.
권 이사장은 외무부 외교정책국장을 거쳐 태국·호주·중국 대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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