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기요금 인상 미뤄질 듯

2001-01-1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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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시의회 한달 간 승인 보류...4월부터 적용

시애틀 지역의 전기요금 인상이 당분간 유보될 전망이다.
시애틀 시의회는 시티 라이트 전기회사의 요금인상 승인 요청을 한달 가량 유보할 방침이어서 3월말까지는 현행 요금체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가 전기요금 인상 승인을 미루기로 결정한 이유는 현재 주민들 사이에 자발적인 절전 운동이 일고 있고 어차피 4월부터 는 전력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시의원들은 또 시티 라이트 측이 요구한 18% 인상분의 절반만을 승인할 뜻을 밝히고 있어 한차례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억1천만달러의 적자를 낸 시티 라이트는 올핸 두 배가 넘는 2억3천만달러 가량의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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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관계자들은 시민들의 절전 캠페인이 성과를 낼 경우 값비싼 현물시장에서의 전력 구입을 줄여 인상폭을 낮출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티 라이트측은 요금인상을 더 이상 미룰 경우 치명적인 재정난에 봉착하게 된다며 3월부터 인상이 적용되도록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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