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민자 폐결핵‘골치’

2000-12-2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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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 카운티 작년보다 20% 늘어...70%가 해외 출생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이민자들로 인해 시애틀 지역의 폐결핵 환자수가 크게 증가, 보건당국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킹 카운티의 결핵예방프로그램 책임자인 찰스 놀란 박사는 올 들어 이민자의 결핵발생 건수가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킹 카운티의 경우는 전체 폐결핵환자의 70% 이상이 해외에서 출생한 이민 자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애틀 지역은 지난 95년131건을 정점으로 결핵발생 건수가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104건으로 줄었다.
보건 관계자들은, 그러나 올 들어 이미 117건이 보고됐고 연말까지는 130건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다수의 결핵환자들은 동아프리카 지역과 소말리아, 보스니아, 베트남, 구 소련지역 출신의 이민 자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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