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TSB 청문회, 추락 알래스카 기 블랙박스 내용 공개
지난 1월 31일, 남가주 해안에 추락해 탑승자 88명 전원이 사망한 알래스카항공 261편기의 조종사들은 최후 순간까지 비행기를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3일 시애틀에서 시작된 청문회에서 조종석 음성녹음장치(블랙박스)에 기록된 당시 기장의 다급한 대화내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비행기가 추락하는 순간, 조종사는 기체가 크게 흔들렸지만 사고원인으로 지목되고있는 방향타 페달 작동을 위해 안간힘을 쓰며 끝까지 사력을 다한 것으로 기록됐다.
바다에 추락하기 직전 기장은“아, 이제 우리는 끝장이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NTSB는 법적으로는 블랙박스 기록 내용의 일반인에 대한 공개가 금지돼 있지만 정확한 진상조사를 위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당시 멕시코의 푸에르토 발라르타에서 시애틀로 향하던 이 MD-83 여객기는 LA 북쪽 해안에 추락했으며 사망자 가운데는 시애틀 지역 주민 50여명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