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어린이 병원, 31시간 수술 끝에...생존 가능성은 85%
한 몸으로 붙은 올림피아의 쌍둥이 아기를 분리하는 대수술이 시애틀의 어린이 병원에서 성공리에 완료됐다.
이 병원의 내과 수술 팀은 7개월 전 복부가 붙은 상태로 태어난 채리티와 캐스린 링컨 쌍둥이 여아의 골반을 31시간에 걸친 마라톤 수술을 통해 분리해냈다.
장기이식 수술 전문의인 존 월드하우젠 박사는 9명의 의사와 20명의 수술보조원을 이끌고 이 수술을 지휘했다.
어린이 병원의 리처드 몰테니 원장은 수술이 매우 잘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두 아기가 다음달까지 생존할 가능성은 85%지만 그 이후에는 생존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만 명에 한 명 꼴로 태어나는 몸체가 연결된 쌍둥이는 수정된 난자가 임신 13일째 되는 날까지 분리되지 않을 경우 발생한다고 말했다.
몸이 서로 연결된 쌍둥이는 남아보다 여아의 발생 확률이 3배 이상 높은데 이들의 75%는 사산하거나 태어난 후 수일 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