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어버스, 보잉에 일격

2000-10-0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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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폴 항공서 대형 점보기 25대 수주...86억달러 상당

보잉사는 싱가폴 항공이 발주한 대규모 수퍼 점보기 주문을 라이벌인 유럽의 에어버스사에 빼앗김으로서 큰 타격을 입게됐다.

아시아 최대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싱가폴항공은 총 86억달러 상당의 A3XX 수퍼 점보기 25대를 구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보잉의 신형747기와 A3XX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해온 아시아 최고의 수익성을 자랑하는 이 항공사의 결정이 지역내의 다른 항공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그러나 에어버스의 성공적인 이번 수주에도 불구하고 대형점보기 시장의 판도를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에어버스의 수퍼 점보기는 555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반면, 보잉 747X 스트레치는 504~`522개의 좌석으로 탑승인원수에서 다소 열세이다.

한편, 보잉은 이 같은 수퍼 점보기의 수요가 향후 20년간 360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지만 에어버스는 1천5백대로 예상해 시장전망에 있어서 양사가 커다란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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