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 경찰-소방국 대결...셸 시장이 업무조정 나서
최근 수상 인명구조를 위한 잠수장비 지급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었던 시애틀의 소방국과 경찰국이 이번에는 방화사건 조사의 관할권을 놓고 맞붙었다.
소방국 관계자들은 전통적으로 경찰의 지원을 받아 자신들이 방화사건의 조사를 전담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년동안 세 차례에 걸쳐 시애틀경찰국 폭발물전담팀과 사기전담반이 방화사건을 단독 조사해 온 사실이 밝혀지자 크게 반발했다.
소방당국이 즉시 경찰국의 불공정 직무 행위를 시의 공공 고용 관계위원회(PERC)에 제소하는 사태로까지 발전했다.
소방대원 노조의 그렉 스콧 부위원장은“우리는 밥그릇 싸움을 하려는 것이 아니고 단지 명확한 업무한계의 규정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분쟁조정에 나선 폴 셸 시장은 각각의 부서가 잘할 수 있는 업무를 담당해야한다며 경찰국의 사기-폭발물 전담팀을 8인으로 구성된 방화-폭발물 수사반으로 재구성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에는 전년도보다 18건이 줄은 163건의 방화사건이 발생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모두 68건의 고의에 의한 화재사건이 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