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모노레일 보다 버스전용 차선”

2000-09-29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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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셸시장, 내년 재출마 앞두고 효과 빠른 교통 개선안 선호

폴 셸 시애틀 시장은 언제 착공될지도 모르는 모노레일 건설을 기다리기보다는 전차나 버스전용 차선 확보를 통한 신속한 교통난 해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시의 교통관련 정책에서 모노레일에 큰 비중을 두지 않겠다고 밝힌 셸 시장은 모노레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뜻이 없음을 암시했다.

그는 교통난 해결이 시급히 요구되는 상황에서“모노레일 건설은 전차나 버스전용 차선의 건설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셸시장은 또 막대한 건설재원의 마련이 어렵고 모노레일의 높은 콘크리트 타워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발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교통문제를 정책의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는 셸 시장은 “더 이상의 탁상공론보다는 당장 실천이 가능한 방향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그는 시민들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교통개선 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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