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4명 참가, 도매업자도...개인상 없이 샷건방식으로 진행
워싱턴주 그로서리 협회(KAGRO, 회장 류병렬)의 하계 친선 골프대회가 29일 타코마 소재 노스 쇼어 골프코스에서 144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전 홀 동시 티 오프의 샷건 방식으로 열린 이날 대회는 다른 대회와 달리 개인상이 주어지지 않고 조별 1·2위만 가림으로써 스코어 시비 등 잡음 없이 친목도모의 취지를 한껏 살린 대회로 평가됐다.
특히, 그로서리 업체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메이저 벤더와 도매상들도 참가해 친목대회 이상의 실질적 효과를 거두었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KAGRO 골프대회는 매년 트로피와 상패등을 마련하지 않고 상품과 경품의 양을 늘려 참가자들이 좀 더 많은 상품을 받아 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17번 홀에 토요타 시에나 밴을 홀인원 상으로 준비했으나 홀인원을 기록한 참가자는 없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늘어나는 KAGRO 골프대회는 올해도 광고가 나가기 전에 이미 엔트리가 마감됐다. 대회 관계자는“내년 대회도 일찍 마감 될 수 있으므로 회원들은 미리미리 참가신청을 해주도록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