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민족 학생 30여명, 세계 언어 캠프서 한국말 배워
시애틀의 비·에프 데이 초등학교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언어캠프에서 사자 얼굴에 한글 이름이 적힌 종이모자를 쓴 타민족 어린이들이 빨강, 노랑, 파랑을 한국어로 말하며 새 모양의 종이 연을 만들고 있다.
시애틀 교육구는 26일부터 2주간「동물」이란 주제로 하루 3시간씩 4개 국어 캠프를 열고 있다. 이중 한국어반 30여명의 어린이들은 한국어로 숫자세기, 음식물, 신체부문 등을 노래와 놀이를 통해 배우고 있다.
3개의 한국어 클래스는 팀장인 백경숙 쿠퍼초등학교 교사와 이영희 시애틀 교육구 ESL 교사, 김선희, 정앨런씨등 4명의 교사가 한인 학생들인 보조교사 4명의 도움을 받아 가르치고 있다.
4년전부터 시애틀 교육구 초등학교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여름방학마다 8개 국어 클래스를 운영해온 이 언어캠프 프로젝트는 작년에 끝맺을 계획이었으나 예상외로 1천여명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좋아 올해에도 계속됐다.
그러나 올해엔 지원금 관계로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4개국어만 실시되고, 신청 대상도 B.F. 데이와 그린 레이크 초등학교, 존 스탠포드 인터내셔널 스쿨학생들로 제한했다.
이 캠프는 원래 외국어 교사 양성을 위한 것으로, 참가교사는 일정 시간의 웍샵에 참가한 후 임시교사 자격증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