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학대받고 자란 아이 형무소 갈 확률 높다

2000-06-27 (화) 12:00:00
크게 작게

▶ 주 당국 조사, 청소년기 구속 가능성 일반인보다 4배나

어려서 학대받거나 버려진 아이들은 청소년기에 범죄행위로 구속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다섯 배나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주 사회보건국(DSHS) 어린이 행정연구실의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구속될 확률이 일반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부모의 무관심 속에서 자라는 어린이들은 특히 폭력범죄로 구속될 가능성이 크게 높다고 지적했다.

비키 워렌 주 가족·아동 문제 조사관은“무관심이 폭력을 유발한다는 점은 새로운 사실로서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이 조사는 학대와 무관심으로 인해 과거에 주 아동보호소의 관리를 받은 퓨젯 사운드지역 877명의 11세 이하 어린이들을 추적, 이들의 구속기록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지난 98년 조사 당시 이들의 평균나이는 24세로 보호소에 수용된 적이 전혀 없는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비교해본 결과 청소년시절에는 4.8배, 성인이 된 후에는 두 배 가량 구속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