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고등학교 등교시간 늦추자”

2000-06-2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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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교육감, 사친회에 타진...빠르면 2002년부터 실시

시애틀 공립교육 당국은 학습능률 향상을 위해 고등학교 등교시간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셉 올킵스키 교육감은 시애틀 교육구의 사친 학생회(PTSA)에 부모를 대상으로 기존 등교시간을 현행 7시40분보다 늦추는 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94년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이 등교시간이 늦을수록 학습능률이 더 오른다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한 후 전국의 많은 학교들이 수업시작 시간을 늦춰왔다.


하지만, 이 문제는 등교시간에 관계없이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8시30분 가량으로 등교시간을 늦출 경우 하교시간이 늦어져 방과후 직장생활, 체육활동이나 기타 과외활동에 지장을 주게된다고 지적했다.
올킵스키는“우리 생활에서 학교는 모든 다른 스케줄의 중심점”이라며 이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 이에 관한 토론이 있을 예정이고 실시를 결정할 경우에도 빨라야 2002년 가을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틀랜드 지역 학교들도 내년에 이를 검토할 예정이고 오리건의 노스 클라마스교육구는 올 가을부터 고등학교의 등교시간을 현재의 7:30분에서 8:45분으로 늦추기로 이미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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