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 이유...문책여부에 관심 쏠려
알래스카항공의 정비관행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고 당국의 형사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 회사의 정비부문을 총괄하는 임원이 사임을 발표했다.
존 파우러 정비총괄 부사장은 지난 5개월여의 우여곡절 끝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조기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 메시지를 통해“지난 몇 달 동안은 회사나 직원 모두에게 매우 어려운 시기였다”고 전제하고“회사가 고비를 넘기고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우러의 관리스타일은 논란을 초래하기도 했는데, 시택공항 정비창의 미캐닉들은 지난 3월 회사측이 항공기 정비를 대강 하라는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한바 있다.
회사측은, 그러나 파우러가 최근의 정비문제로 문책을 받거나 사임압력을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잭 에반스 대변인은 “이는 단순히 파우러 자신의 결정”이라며 “현재 누가 누구를 손가락질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에반스는 파우러의 사임시기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후임자에 대한 계획도 미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