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준 높아져 ‘옥석 고심’

2000-06-26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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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미술대회 작품 심사...9월 16일 시상식, 순회전시도

지난 6월 10일 시애틀 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린 「2000 서북미 학생 미술대회」의 심사가 24일 페더럴웨이 「반스 & 노블」서점에서 있었다.
대회를 주최한 워싱턴주 한인 미술인협회의 김 향 회장은 “예년보다 작품 수준이 매우 높아 심사위원들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 참관인이 입회한 가운데 진행된 심사작업에서 5명의 심사위원들은 출품된 총 128개 작품 중 옥석을 가리기 위해 오랜 시간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K~2학년 심사가 끝난 후 시애틀 대학 교수 스캇 프리쉬씨는“어린이 심사기준은 상상력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표현했는가”라며 고난도의 기술보다는 자신이 느낀 사물을 얼마나 솔직하게 그림으로 형상화했는가가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심사기준은 기술적인 면이 더욱 강조된다. 뱅크오브 아메리카 갤러리 디렉터 페기 와이스씨는“색감, 구도, 기법 등 여러 가지가 심사에 고려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기의 주안점은「개성 있는 사물 해석」이었다며 같은 사물을 어떻게 독특하게 자신의 색깔과 구도로 표현하느냐를 집중 심사했다고 말했다.

이 두 사람이외에 엄주연, 남궁 요설, 한정열씨 등이 심사위원으로 수고했다.

대상, 총영사 상을 포함, 총 81명의 학생에게 상이 주어지게 되며, 대상은 500 달러, 총영사상은 300 달러, 금상은 200 달러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시상식은 9월 16일 콜럼비아 타워 내 뱅크 오브 아메리카 갤러리에서 열리며 9월 11일부터 10월 20일 까지 시애틀 일원에서 순회 전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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