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일법대 폴 김군
▶ ACLU 활동 지원...뉴포트 고교 재학중엔 학교상대 소송도
고교 재학시절 교사와 학생들에 관한 풍자적인 웹사이트를 열었다가 학교측과 법정싸움까지 벌였던 폴 김(22)군이 민권활동 지원에 나섰다.
시애틀 타임스는 지난 21일 학교와의 법정투쟁에서「대화의 자유」를 지켜낸 김군이 이제는 법대생으로 민권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군이 고교 재학시절 만든 「비공식 뉴포트고교 홈페이지」는 교내 학생들을 위한 흥미 있는 화제라는 제목으로 주로 인터넷사이트에 대한 링크서비스 정보를 제공했다.
하지만, 교장은 졸업을 목전에 둔 김군에 정학처분을 내리겠다는 위협과 함께 김군이 입학신청을 낸 대학에 자신이 써준 추천서를 취소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타임스는 학교측이 교외 인터넷 출판을 이유로 자신을 징계하려하자 김군은 미 시민자유연합(ACLU)의 도움을 받아 학교를 제소, 결국 승리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학교측은 김군에게 사과와 함께 이로 인해 취소 당한 2,000달러의 내셔널 메릿 장학금을 대신 지급했다. 또한, 각 신청대학에도 교장의 실수였다는 정정 서신도 발송하는 등 해프닝이 벌어졌었다.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사건은 유명한 소송사건으로 뉴욕타임스와 CNN 등에서도 대대적으로 보도됐었다.
올해 예일대 법대 2학년생인 김군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시애틀로 돌아와 ACLU에서 법률인턴으로 봉사하며 민권소송 안내서 작성 등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시애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화의 자유는 교육적사명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를 잃을 경우 매우 불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