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생포한 거위 150마리 감춰둬

2000-06-21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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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기 가져갈 자선단체 물색

연방정부 당국은 시애틀 지역에서 150여 마리의 캐나다 거위를 생포, 비밀장소에 모아놓고 이들의 고기를 가져갈 자선단체를 물색하고 있다.
당국은 동물 보호주의자들의 방해를 막기 위해 이들 거위를 생포한 장소와 보관 장소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서북미 동물권리 네트웍’은 이를 사형수 감옥에 비유하며 장소가 알려지는 대로 행동대원들이 구조작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 농업부 산하의 야생동물 서비스국은 오는 8월말까지 시애틀 지역에서 3,150 마리의 캐나다 거위를 더 박살할 계획이다. 이 지역의 금년 거위 박살 배정량은 3,500마리이다.
한 관계자는 거위들이 털갈이를 해 잘 날지 못하는 요즘이 이들을 생포할 적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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