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시 무정부주의자들, 폭동 1주년 맞아 도심 점거
오리건주 유진에서 무정부주의자들이 지난해 이곳에서 벌어진 난폭 시위 1주년을 맞아 또다시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경찰은 18일 밤 도심을 점거하고 시위행진을 벌이던 80여명의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빈백 총을 발사하고 12명을 구속했다.
경찰당국은 17일에도 지난해 12월 시애틀에서 개최된 세계무역기구(WTO) 총회 당시 찍은 시위 비디오를 관람한 후 다운타운에서 농성을 벌인 40여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최루 개스를 발사하는 진압경찰에 돌을 던지고 “미국이 나치 독일은 아니지만 여전히 경찰국가”라며 난폭하게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