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째 모텔 운영...한·미 양국의 장점만 가르쳐
레이니어 국립공원 입구에서「게이트웨이 인」을 12년째 운영하고 있는 서광선·송자씨 부부에겐 2000년이 남달리 소중하고 자랑스럽다.
LA의 웨스트 캘리포니아 법대를 나온 장남 정석씨(30)에 이어 시애틀 대학 법대를 졸업한 차남 재호씨(27)도 지난 달 워싱턴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 서씨 부부는 올해 이민 생활 22년만에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석씨는 현재 시애틀 다운타운의 「테라」사에서 은행융자 관련 조사담당으로 일하고 있으며 재호씨는 시애틀 비콘힐과 타코마 다운타운에 「Rao & So」법률사무소를 개설했다.
서씨 부부는 두 아들의 가정교육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이민생활을 헤쳐나가는 부모의 삶 속에서 미국과 한국의 장점만을 배우도록 가르쳤다고 덧붙였다.
서씨는 두 아들에게 자신의 사업을 물려줄까 생각도 해봤으나 더 큰 발전을 위해 법대진학을 권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