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MS 고급인력 빼가기 치열

2000-06-15 (목) 12:00:00
크게 작게

▶ 경쟁업체들 유혹 손길...불확실성으로 일부 직원들 동요

회사 분할위기에 놓인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주가가 연초대비 50%나 하락하고 구조조정 등 사내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쟁사의「직원 빼가기」작전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의 상황을을 MS의 고급인력을 스카웃할 수 있는 최적기로 판단하고 있는 경쟁업체들은 이들에 대해 집요한 유혹의 손길을 뻗고 있다.
고급인력의 중계를 담당하는 헤드 헌터들은 여전히 MS직원들에 대한 수요는 공급을 크게 초과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벨뷰의 한 인력공급회사의 간부는“회사에 불만을 품고 있는 일부 사원들은 다른 회사에 눈길을 돌리고 있지만 아직 커다란 동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방판사로부터 분사명령을 받은 MS는 빌 게이츠 회장의 주도하에 항소준비의 배수진을 구축하는 한편 직원들의 동요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한 직원은 MS가 아직은 훌륭한 직장임에는 틀림 없다며“아직은 이직자가 별로 없지만 얼마나 오래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최대의 불안요인이라고 지적하고 가부간에 확실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직원의 동요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