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신수 매리너스 입단 합의

2000-06-1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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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국 언론 보도, 계약금 135만달러에

부산고 에이스 추신수(18)가 시애틀 매리너스 구단과 계약금 135만달러의 조건으로 입단에 합의한 것으로 보도됐다.

추신수가 시애틀과 계약할 경우 매리너스는 98년 스카웃한 백차승과 함께 2명의 한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된다.

좌완 투수겸 강타자이기도 한 추신수는 타자로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매리너스측의 권유에 따라 일단 시애틀에 입단한 후 타격에 전념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 리그에 타자로 진출한 한국인 선수는 최경환·서재환·오철희·최희섭·권윤민·정영진에 이어 추신수가 7번째이다. 추신수는 매리너스의 팀사정에 따라 투수를 겸업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추신수의 아버지 추소민씨는 "매리너스에서 집중적으로 키워 2년후 메이저 리그에 진출시켜주겠다는 약속을 받아 입단을 결심했다"며 4억원 이상의 계약금을 제시한 롯데 자이언츠의 스카웃 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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