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이텍 발달이 집 값 상승 주범

2000-06-1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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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 주택도시개발부 밝혀...시애틀 작년 임대료 15% 올라

전국적인 하이텍 산업의 번창이 주택가격과 아파트 렌트를 크게 올리는 주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가 시애틀에서 개최중인 전국 시장회의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시애틀을 포함한 주요 도시들은 첨단산업 붐 덕분에 늘어난 고용 창출로 주택가격이 물가상승률을 두 배 이상 웃도는 빠른 속도로 뛰고 있다.

또한, 아파트 월세도 비슷한 추세를 보여 인플레이션의 1.5배로 상승하고 있다고 HUD 보고서는 지적했다.
앤드류 쿠오모 HUD장관은 “경기호황에 따라 대부분의 커뮤니티가 발전하고 있지만 일을 잘하면 할 수록 소득에 맞는 주거를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경제상황이 호전될수록 아파트 임대료 상승 압력은 커지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HUD 보고서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20%로 기록적인 임대료 상승률을 보였고 시애틀, 시카고, 샌디에고 등도 15%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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