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우크라, 트럼프 인내심 잃기 전에 신속히 종전 합의해야”

왈츠 국가안보보좌관[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9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절대로 구하지 못하게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왈츠 보좌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아 국제관계 관련 잡지인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에서 그간의 안보 성과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왈츠 보좌관은 "지금 현재 그 목적을 향한 생산적인 초기 단계 외교가 진행되고 있지만 대통령은 이란이 핵폭탄을 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 테이블에 모든 선택지를 올려놓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미군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세력 후티에 가한 800회가 넘는 공습을 성과로 소개하면서 "공습은 항해의 자유를 복원하고 미국의 선박과 인원에 대한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의 임무는 이란이 중국 같은 고객에 원유를 판매해 얻는 수입을 차단하는 것으로 이란은 원유 수입을 이용해 탄도미사일 무장을 강화하고, 하마스와 헤즈볼라, 후티 같은 테러리스트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종전을 중재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노력도 성과로 내세웠다.
그는 "수주간의 외교를 통해 양측은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이해하게 됐다. 이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둘 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내심을 잃기 전에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왈츠 보좌관은 중국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통해 지식재산권 탈취와 미국을 상대로 한 경제 전쟁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이 서반구 지역의 가장 중요한 수로인 파나마운하를 통제하도록 둘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또 "미국 정부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군사-산업 분야에 투자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필요한 법적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