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거위 결국 박살키로

2000-06-1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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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법원 허가, 환경보호 위해 3,500마리 개스 처형토록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천덕꾸러기 캐나다 거위가 결국 폐사될 운명을 면치 못하게 됐다.

말샤 팩만 연방판사는 야생당국에 대해 퓨젯 사운드 일원에 서식중인 야생 캐나다 거위 중 3,500마리를 박살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당국은 개스를 이용해 몰살시키는 것이 분비물로 호수와 공원을 오염시키는 거위 수를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해왔다.


시애틀 일대에는 현재 약 2만5천마리의 야생거위가 서식하고 있는데 하루에 마리 당 3파운드 가량의 배설물을 생산, 호수주변을 크게 오염시켜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했다.

당국은 개를 사용해 쫓아내는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으나 신통한 결과를 얻지 못하자 박살하는 최후의 방법을 쓰기로 결정, 동물보호단체들로브터 항의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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