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방화·폭력으로 학년도 마감

2000-06-1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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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 경비 강화에도 전국적으로 과격행위 잇달아

시애틀 지역을 포함한 국내 각급 학교들은 올해 학년도를 폭력과 방화로 마감했다.

특히, 올 들어 퓨얄럽의 발로우중학교 등 두 학교에서 발생한 방화로 인한 피해액은 1천만달러를 웃돌았다.

학생들은 학교 건물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낙서하거나 죽은 고양이 또는 팬티를 국기 게양대에 걸어두는 등 짓궂은 장난에서 파괴와 폭행 등 심각한 범죄행위까지 자행했다.


지난해 콜럼바인 고등학교의 충격적인 총격사건의 여파로 교내 위협행위에 대해 학교측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경계가 강화된 가운데도 이러한 과격행위가 끊임없이 일어나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교육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교내 폭력건 수는 수년간 감소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방화 등 점차 과격한 양상을 띄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카 중등학교 교장협회(NASSP) 대변인은 학생들의 파괴행위가 매년 위험수위를 더해가고 있다며“서로 기록을 세우려고 경쟁하는 듯한 느낌”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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