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갑상선 호르몬, 인체의 모든 활동에 관여

2013-12-1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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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흡·심장·소화기능 등 작용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신진대사 자극… 심박수 올려

▶ 췌장서 분비되는 인슐린 포도당을 에너지로 바꿔 랩틴은 배고픔 신호 보내

갑상선 호르몬, 인체의 모든 활동에 관여

갑상선 호르몬은 신진대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갑상선 호르몬, 인체의 모든 활동에 관여

매일 걷기 같은 유산소운동과 주 2회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면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신진대사와 호르몬 관계우리 몸은 신진대사(metabolism)를 잘 활성화시켜야 건강유지와 체중조절에 도움된다. 신진대사가 느리다거나 빠르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사실 신진대사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신진대사가 무엇인지, 또 호르몬과의 관계, 신진대사와 관련 있는 인슐린 저항성, 갑상선 질환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신진대사가 뭔가요?
어떤 여성은 마음껏 먹는데도 살이 잘 찌지 않는 경우가 있다. 신진대사가 활성화된 까닭이다. 같은 양의 밥을 먹고도 사람에 따라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인체에서 신진대사란 우리가 먹는 음식을 생명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로 바꾸는 화학적ㆍ물리적 과정을 말한다. 우리 몸은 쉬고 있는 순간에도, 호흡이나 혈액순환, 세포재생 등 각종 인체기능에 에너지가 필요하다.


기초대사율(Basal Metabolic RateㆍBMR) 수치는 사람의 대사 활성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다. 기초대사율에 따라 어떤 여성은 정크푸드를 먹어도 날씬할 수 있고, 어떤 여성은 펌킨파이 한 조각만 먹어도 5파운드나 살이 찌고 만다.

인체 신진대사는 유전적 요인과 나이를 비롯해, 수면습관 및 식습관, 간식 먹는 패턴, 운동 등 라이프스타일에 밀접한 영향을 받는다.


#신진대사와 관련 있는 호르몬들

■갑상선 호르몬: 갑상선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데 필요한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선은 목 주변에 자리한 나비, 혹은 도넛 모양의 내분비선(내분비샘)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뇌 속에 있는 뇌하수체에서는 시상하부의 신호를 받아 갑상선 자극 호르몬(thyroid-stimulating hormone)을 분비하며 갑상선에 작용해 갑상선 호르몬 T3(triiodothyronine), T4(thyroxine)를 분비하게 한다.

이렇듯 뇌의 신호체계로 분비된 갑상선 호르몬은 인체에서 일어나는 모든 대사과정에 관여하는데, 뇌 발달에도 영향을 주며 호흡, 심장과 신경계 기능, 소화기능, 체온조절, 근육의 힘, 피부건조, 여성의 생리주기, 체중, 콜레스테롤 레벨 등 다양하게 영향을 끼친다.

■코티솔(cortisol):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는 코티솔 호르몬은 부신에서 분비되는데, 심박수를 올려 일시적으로 신진대사를 자극하지만,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실제로는 신진대사를 느리게 만든다.

■인슐린: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인체활동의 연료가 되는 포도당(혈당)이 우리 몸의 세포에서 사용되기 위해 꼭 필요한 호르몬이다.


■렙틴(leptin):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식사를 하면 뇌로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보낸다. 렙틴 수치가 떨어지면 뇌에서는 신진대사가 떨어진다는 신호를 보내고 인체에서는 배고픔 모드로 음식을 찾게 되고 에너지 소비를 줄여 지방을 축적하게 된다.


#신진대사와 나이의 관계는

나이가 들면 근육양이 감소한다. 근육량이 감소하면 기초대사율은 저하된다. 30세 이후부터는 10년마다 5~10%씩 근육이 감소하게 된다. 근육이 지방보다 칼로리를 더 소모하기 때문이다. 중년 이후 식사나 간식 습관으로 튀김음식을 자주 먹거나 추가 열량을 더 섭취하면 까딱하다가는 배가 나오기 십상이다.

또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된다. 하지만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 저하를 막을 수 있다. 또 근육을 늘이면 기초대사량도 올릴 수 있다. 체지방이 적고 근육질의 몸매는 대사율이 높다. 매일 30분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과 일주일에 2회 근력운동을 꾸준히 해본다.


#신진대사와 잠

콜로라도 대학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잠이 부족하면 체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이 부족하면 식욕을 자극하는 코티솔 같은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 또한 너무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으면 장시간 배고픔을 느끼게 된다. 결국 야식을 찾거나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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