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상배 현장 이모저모
▶ 한인 고수들 치열한 접전
▶ 모녀·부자 동반 출전도

12일 백상배 참가자들이 경기 출발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CCC의 멋진 풍광 속에 선수들이 퍼팅을 하는 모습. [박상혁 기자]
◎…이번 대회는 특히 수준 높은 참가자들이 대거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전 챔피언을 비롯해 타운의 고수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고, 시니어 그룹에서도 전반적으로 핸디가 낮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정종수씨는 “날씨도 좋고 즐겁게 치고 있다”며 “하지만 마음만큼은 어느 때보다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밸리 지역에서 이지골프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티칭프로 존 최씨도 “이번이 첫 출전인데 잘 치는 분들이 많아 긴장하며 치고 있다”며 “실력을 점검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시작에 앞서 전익환 심판위원장은 참가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PGA 공식 룰에 기반한 경기 규칙과 매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 심판위원장은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많을수록 대회의 권위도 함께 올라간다”며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백상배에 걸맞게 친목보다는 경기 자체에 집중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참가자들은 전반적으로 진지한 태도로 경기에 임하며, 룰과 매너를 지키는 데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 여자부에 최연소 참가자로 출전한 에밀리 박(페닌슐라 하이스쿨 11학년)양은 첫 출전임에도 대회 중반까지 이븐파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유지하는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루 4~5시간씩 골프에 매진하고 있다는 박양은 “그린이 빠른 것 같다”며 “처음이라 긴장도 되지만 즐겁게 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에밀리 박 양의 어머니 정유진 씨도 함께 출전해, 모녀가 같은 대회에 나란히 참가하는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다. 핸디 차이로 조 편성은 달랐지만, 같은 날 같은 필드에서 각각 경기에 임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들 모녀 외에도 부자 팀이 함께 출전해 또 다른 가족의 도전을 보여줬다. 보기 드문 가족 동반 출전은 대회에 따뜻한 분위기를 더하며 주변의 응원을 받았다.
◎…대회 종료 후 유명 방송인 이창록씨의 재치 넘치는 사회로 시상식이 진행된 가운데 올해도 후원사들이 제공한 풍성한 부상과 상품 및 경품이 대회의 품격을 높였다. 올해 대회는 뱅크오브호프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특별협찬했다. 서울메디칼그룹, 센터메디컬그룹, 엣지마인, NGL,CBB뱅크, 코웨이, 한미은행, 할리웃 차병원, US메트로뱅크, 바디프렌드, 올림픽골프, 로데오화장품, 옥스포드 팔레스호텔, 발롱블랑, X파워 스포츠, YS헬스, 아로마 스파&스포츠, HJ글로브, 하이트 진로, 허브 가든그로브와 LA 등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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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황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