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배’ 역대 최고 열기… 치열한 경쟁 ‘명승부’
2025-06-13 (금) 12:00:00
노세희 기자
▶ 한인 골프 실력자들 총출동 “기량·매너 향상”
▶ CCC 페어웨이·그린 완벽… 핀위치 까다로워
▶ 시니어·여자부도 성황… “참가 골퍼들 자부심”

2일 제45회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가 열린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 1번홀에서 일반부 에디 이씨가 티샷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사회 매스터스로 불리는 미주 한인사회 최고 전통과 권위의 ‘백상배’는 그 명성에 걸맞은 품격과 열기를 보여줬다. 지난 12일 위티어의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CCC)에서 성황리에 열린 한국일보 미주본사 주최 제45회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에는 남가주와 미 전역에서 참가한 티칭 프로와 아마추어 실력자들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대회 현장은 화창한 날씨에 걸맞게 뜨거운 열기가 꿇어 올랐다. 일반부 48명, 시니어부 45명, 여자부 40명 등133명의 참가 선수들은 PGA 룰과 로컬 룰이 엄격히 적용되는 긴장 속에도 저마다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대회부터는 티칭 프로들은 물론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 골프팀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의 참가가 허용되면서 참가자들의 수준이 한층 높아져 진정한 ‘왕중왕’을 놓고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다. 또 지난해에 이어 네트플레이 형식이 도입된 여자부 경기에도 각 골프장 우먼스클럽에 소속된 실력있는 여성 참가자들의 참가가 크게 늘어났다.
대회 심판위원장인 전익환 프로는 “백상배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기량과 매너가 대회를 거듭할수록 향상되고 대회 열기도 뜨거웠다”며 “정식대회 수준의 엄격할 룰이 적용되는 가운데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41회와 44회 시니어부 우승자 리처드 구씨는 “미주 한인사회에서 최고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에서 실력자들과 경기를 하며 골퍼로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날 CCC의 코스는 전반적으로 페어웨이와 그린의 상태가 완벽했던 반면 핀의 위치가 무척 까다로웠다는 게 참가 선수들의 평가였다. 특히 1만 달러 상당의 바디프렌드 마사치 체어가 홀인원상으로 걸린 5번 홀(파3)은 깃대가 경사지대 위치해 버디나 파를 잡기도 쉽지 않은 까다로운 홀로 평가됐다.
이번 대회 일반부와 시니어부, 여자부 등 부문별 우승자에게는 그린재킷과 함께 영예의 백상 트로피가 수여됐다. 또 부상으로 일반부 및 시니어부 우승자에게 LA-인천 비즈니스 왕복 항공권이 제공됐다. 여자부 우승자에게는 1,200달러 상당의 골프 상품권이 부상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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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