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볼라 민주콩고서 급속 확산… 나흘 만에 환자·사망자 2배로

2026-05-2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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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우간다에서 발병한 에볼라가 급속히 확산하며 해당국과 인근 국가들이 확산 방지에 고심하고 있다. 로이터,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콩고 보건부는 19일 현재 에볼라 의심 사례는 모두 513건이고 이 가운데 13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아프리카연합(AU)의 공중보건기구인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아프리카CDC)가 민주콩고에서 246건의 의심 사례와 6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한 데서 나흘 만에 의심 환자·사망자 모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번 에볼라 발병 진원지인 북동부 이투리주의 보건 상황을 점검하고 온 새뮤얼 로저 캄바 보건부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수치를 공개하며 의심 사례와 사망자가 모두 실제 에볼라 때문인지는 추가적인 검사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진단 설비 부족 등으로 민주콩고 내 에볼라 확진 사례는 지금까지 33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병지역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세계보건기구(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1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막한 세계보건총회에서 이와 관련해 “이번 유행의 규모와 속도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알려진 수준보다 감염 규모가 훨씬 더 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세계보건총회 모리셔스 대표인 앤 앤셔 박사는 WHO의 조사가 더 이뤄지면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했음이 드러날 것이라고 영국 BBC 방송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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