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UAE 공격 재개…미 ‘해방 프로젝트’ 착수, 무력 공방
4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해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4.44달러로 전장보다 5.80%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6.42달러로 전장보다 4.39% 올랐다.
이날 유가 급등의 주요 원인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주요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았다는 소식이었다.
UAE는 이란발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푸자이라 석유화학단지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푸자이라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다.
미국과의 휴전 이후 한달간 멈췄던 걸프 지역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재개된 것으로, UAE는 이란에 대한 '완전하고 정당한 대응 권리'를 경고했다.
이와 함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 범위'를 기존보다 남쪽인 푸자이라 인근까지 확장했다며 지도를 공개했다.
푸자이라는 해협 외곽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우회로로 여겨졌으나, 이란이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원유 공급망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졌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의 탈출을 유도하는 '해방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미사일과 드론, 고속정 등을 동원한 무력 행사를 이어가며 긴장을 높이고 있다.
이란은 미 해군 함정을 격추했다고 주장했고, 미군은 이란 소형 군용 고속정 6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A/S 글로벌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아르네 로만 라스무센은 "많은 이들이 호르무즈 해협이 조만간 다시 열릴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며 군사 긴장 속 이란의 대응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