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 국가부채 비율, GDP 대비 100% 돌파

2026-05-04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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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대전 이후 80년만

▶ “앞으로 더 높아질 것”

올해 1분기 들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보유 국가부채 비율이 100%를 넘어섰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팬데믹 시기인 2020년 2분기 일시적인 상승을 제외하면 이 비율이 100% 넘어선 것은 2차 세계대전 직후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공공보유 국가부채는 1분기 말 기준 31조2,160억달러로, 최근 4개 분기 미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와 비교했을 때 비율이 100.2%에 달했다. 작년 9월 말 기준으로 이 비율은 99.5%로 100%에 못 미쳤다.


공공보유 국가부채 비율은 연방정부가 외부에서 빌려온 부채만을 포함해 산출한 부채 비율로 한 국가의 부채 비율을 평가할 때 경제학자들이 더 선호하는 지표라고 WSJ은 설명했다.

공공보유 국가부채 산출 시에는 사회보장기금 보유자산 등 정부 내부 보유 부채는 제외된다.

미국의 GDP 대비 공공보유 국가부채 비율은 2020년 2분기 팬데믹 시기 GDP가 일시적으로 줄어들고 연방정부가 대규모 부양책을 펼치면서 일시적으로 100%를 웃돈 바 있다. 부채 비율은 이후 90% 선으로 감소했다가 2023년 이후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미국의 GDP 대비 공공보유 국가부채 비율이 100%를 넘어선 것은 2차 대전 후인 1946년(106.1%) 이후 처음이다.

GDP 대비 공공보유 부채비율은 전쟁 이후 꾸준히 하락했고 2008년까지만 해도 이 비율은 40% 미만 수준에 머물렀다고 WSJ은 소개했다.

연방정부의 연간 재정적자 비율이 GDP 대비 6%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부채비율은 향후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의회예산처(CBO)는 공공보유 국가부채가 2023년 GDP의 120%, 2056년 GDP 175%로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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